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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_

현장 : 노은새미래숲 아파트

위치 : 대전시 유성구 지족로190번길

면적 : 공급/전용 73.29㎡/51.94㎡ (전용률 71%)

informal-, 형식이나 격식을 차리지 않는

 

인위적이지 않게, 본연 그대로의 것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집을 원했다. 키큰 수납장 대신 낮은 수납장을 짠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수납장을 만들어 답답한 벽면을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인위적으로 가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주는것도 충분히 근사할 듯 하다고 판단했다. 역시나 선반과 상판위에 올라간 여러가지 집기들은 주방이라는 ‘장소’와 어울리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기에 오히려 주방을 빛내주었다.

집안의 중심이 되는 주방

 

주방은 삶의 중심이 되는 다기능의 오픈형 공간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의 구분 없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탁 트인 오픈 공간은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족과의 소통은 물론 실용성을 겸비한 트렌디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단순한 주방 가구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제품으로 집 안 전체 분위기를 완성할 뿐 아니라 자유로운 수납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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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이동

 

기존에 거실에서 등을 지고 있던 있던 개수대와 가열대의 위치를 이동해 대면형 주방을 만들었다.

대면형 주방은 living room – dining room – kitchen 을 연결해주며,

시야의 개방감과 더불어 함께 있는 사람들간의 공유감을 높여준다.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모호해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하부쪽에는 수납을 양면으로 넣어 수납력을 높여주었다.

덕분에 상판과 오픈 되어있는 선반에는 최소한의 집기류들만 올리게 되었는데 이또한 만족스러운 오브제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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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상판 _ 실크네그로 Silk Negro

Nature Material _ 세라믹

 

아기자기한 소품들의 다양한 소재들과 색감이 눈에 돋보이는 집이다.

또한 오븐 토스터기 등 이것들이 전체가 오브제가 되는 집이기 때문에,

배경을 깔끔하고 하얗게 해주는 것이 중요했는데,

무채색의 색감과 소재를 제한하고 질감에서 포인트를 주려고 했다.

바닥의 무광 포세린을 사용하고 스텐으로 통일 되어있지만

다른 모습을 가진 후드/칼걸이/시계/선반 등을 사용한 이유도 이때문이다. 각각의 질감과 모양이 다 다르다.

싱크대 상판도 자칫 밋밋할 수 있어, 세라믹 상판을 사용해 손이 닿는 부분에도 내츄럴한 질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천연세라믹은 대리석에 비해 월등히 높은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 열을 가하거나 음식물을 위에 올려두어도 스크래치가 거의 가지 않고, 오염이 되지 않고, 다른 상판 마감재에 비해 내구성이 상당히 좋다.

 

물건을 구매할 때, 신중하게 고민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 집.

 

주방부터 거실까지 전체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의 안목을 갖고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신중을 기해 선택한 제품들은 하나 하나 의미를 갖게 되는데 이것들이 모여 ‘공간’의 ‘방향성’을 만들어낸다.

 

 

펜던트 또한 주변 상황에 많이 영향을 받지 않는 투명한 색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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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근처에는 시계는 눈 아래 높이로 배치하는 것이 바라보기에 더 편하다.

 

유리블럭

 

아파트 1층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가장 먼저 계획한 부분은 글라스 블록(유리 벽돌)이었다. 글라스 블록은 유리로 만든 투명한 큐브로 창문처럼 개폐는 불가능하지만 풍부한 채광 효과뿐 아니라 직사광선 차단 및 빛의 확산, 조절 기능이 있어 블라인드나 커튼을 하지 않아도 쾌적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개폐를 위해 한쪽은 터닝도어를 만들어주었다.

 

방음이나 단열 효과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는데, 채광 건축 자재 중 방음성능이 가장 우수한 건축자재이며, 물체의 완전한 식별이 불가능하여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기에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공간의 가벽이나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다.

유리블럭은 내부가 0.3기압인 ‘부분 진공상태’ 이므로, 복층유리보다 단열 효과가 높아 열 차단 및 냉·난방용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건축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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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신중하게 고민중인 집

 

자신의 삶과 이상의 방향성을 찾듯이

이 집도 아직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이후 어떻게 계속 변화할지는 기대되는 집이다.